“시계를 만들어 봤습니다”… 바이버 워치메이킹 클래스 [김범수의 소비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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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좋아하다보니 이제는 시계를 직접 수리하고 만드는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시계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에서 시계를 직접 제작해보는 강의가 열렸다.
시계를 수리하고 제작하는 공간이다보니 미세공정에 악영향이 미치는 먼지제거는 필수였다.
시계 제작 클래스에선 시계 제작을 위한 도구 사용법, ETA 6497 무브먼트를 사용해 팔렛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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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계 제작 강의에 참석한 인원은 약 10명이었다. 시계 브랜드의 역사를 설명하는 간단한 강의를 들은 뒤, 바이버 쇼룸 한편에 위치한 랩(Lap)실에 들어갔다.
시계를 수리하고 제작하는 공간이다보니 미세공정에 악영향이 미치는 먼지제거는 필수였다. 신발이나 옷에 뭍은 먼지를 제거하고 준비된 가운을 걸쳤다.
바이버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기어와 브릿지(Bridge), 팔렛포크(Pallet fork)를 조심스럽게 무브먼트 위에 얹고 미세나사를 체결했다. 행여라도 과도한 힘이 들어가 기어톱니나 인공루비가 손상이 가지 않도록 했다.
안내에 따라 무브먼트를 잘 조립하던 중 무의식적으로 안타까운 탄성이 터졌다. 마지막 조립과정이자 가장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밸런스휠(Balance Wheel) 조립에 실패한 것이다.
밸런스휠은 작은 바퀴 모양의 부품에 얇고 가느다란 철사가 감겨있다. 또한 고정되지 않은 자리에 얹고 나사를 감아야하기 때문에 자칫 돌아가지 않거나 감긴 철사가 휘어서 못쓰게 될 수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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