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도 “국민 생명 우선돼야”…정부에 의료개혁 ‘융통성’ 주문

조계완 기자 2024. 8.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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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에 대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며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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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장기화로 응급실 등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한 환자가 들것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1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에 대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당과 정부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 정부의 유연한 소통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며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개혁이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고,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며 “지금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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