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주호 與연찬회 '이긴다' 발언, '의사 이긴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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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국민의힘이 의원 연찬회 토론에서 의정갈등과 관련해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교육부는 '의정 간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과거부터 진행되어왔던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에 쌓인 불신의 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 최우선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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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29일 與연찬회 비공개 질의응답서 "이긴다"
일부 의원들 '의사가 싸움 대상이냐'…논란되자 진화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국민의힘이 의원 연찬회 토론에서 의정갈등과 관련해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교육부는 '의정 간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31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 "이 부총리의 토론 일부 내용이 전체 발언의 취지와 전혀 다르게 알려져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최한 국회의원 연찬회 첫날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료개혁 내용을 보고했다.
이날 이 부총리가 의원들을 상대로 가진 비공개 질의응답에서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취지 발언을 했고, 일부 의원들이 '이게 전쟁이냐', '의사가 싸움 대상이냐'는 취지로 질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정 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과거부터 진행되어왔던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에 쌓인 불신의 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 최우선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부총리는 당일 '이긴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맞지만 '6개월', '버티면' 등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했다.
교육부는 이날 자료에서 이 부총리의 "이긴다" 발언에 대해서도 그 대상이 "의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전혀 아니"라고 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힘든 과정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표현이었다는 게 교육부 해명이다.
교육부는 '이긴다' 발언은 정부·국회가 예산 확보와 제도 마련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실행 의지를 명확하게 보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취지라고도 했다.
교육부는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의 일부 단어가 전체 맥락과 취지가 고려되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로 인해 의료계와 정부, 국회 간의 신뢰와 협조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여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인식 아래 학생 복귀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 노력과 의대교육 선진화를 위한 재정 지원 등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의 '이긴다' 발언이 여권 내에서 논란이 된 것은 의대 증원 유예 여부를 놓고 당정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현장을 이탈한 지 약 7개월 째인 터라 의정갈등의 출구전략이 큰 쟁점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반드시 해 내야만 하는 개혁 과제"라며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 본질인 지역 필수의료 채우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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