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김진화 2024. 8. 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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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도 김포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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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도 김포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김포시 양돈 농가에서는 어제(30일) 돼지가 폐사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달 12일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8일 만의 추가 발생이며, 올해 들어서 8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중수본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포시 및 인접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합니다.

또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양돈농장 370여 곳에서는 임상검사를 진행합니다.

중수본은 경기도에 있는 양돈농장에서 도축장 등으로 돼지를 이동시킬 경우 임상·정밀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접경 지역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합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면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국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모두 46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9월과 10월에 각각 14건(30%), 8건(17%)이 나왔습니다.

김 실장은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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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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