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43-43' 오타니 또 홈런·도루 추가, 이제 '전인미답' 50-50 향해 나아간다

양정웅 기자 2024. 8. 31.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오타니는 올 시즌 43홈런-43도루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초구를 공략,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5일 만에 라인업에 복귀한 3번 프레디 프리먼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회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간 오타니는 1사 1, 3루 프리먼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43호 도루를 성공했다. 프리먼의 1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그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4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잠시 쉬어간 오타니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9-5로 앞서던 8회 초, 그는 폴 시월드의 실투성 직구를 공략했다. 밀어친 타구는 비행을 이어가며 왼쪽 관중석에 꽂혔다. 오타니의 시즌 43번째 홈런으로, 이 한방으로 인해 다저스는 5점 차를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8회 초 홈런을 터트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는 사실상 결승점이나 다름없었다. 10-5로 9회 말 수비에 돌입한 다저스는 1사 2, 3루에서 잭 매카티의 2타점 적시타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한 점 차까지 쫓겼다가 겨우 10-9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의 홈런이 없었다면 자칫 동점이 될 수도 있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오타니는 올 시즌 43홈런-43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종료 시점에서 오타니는 약 52홈런-52도루가 가능하다.

이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4회 도루,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6번째 40-40 클럽 가입자가 됐다. 한 시즌 홈런과 도루 모두 43개 이상 기록한 건 그가 사상 처음이다.

앞서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를 시작으로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달성했다. 특히 126경기 만에 이를 달성하며 기존 소리아노가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147경기) 기록을 무려 21경기나 단축시켰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 클럽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아직 시즌이 2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도전하지 못할 수치는 아니다. 오타니 본인도 40-40 클럽 가입 후 인터뷰에서 "기록이 늘어난다는 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탯이 올라가는 동시에 팀이 이기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연 중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8회 초 홈런을 터트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