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초긴장…"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곽우석 기자 2024. 8. 31.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31일 소독·정밀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농장(4198마리 사육)에서 ASF 확진 사례가 확인되자 이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선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 회의 모습. 농식품부 제공

추석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31일 소독·정밀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농장(4198마리 사육)에서 ASF 확진 사례가 확인되자 이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ASF는 올해 들어 8번째이자,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지 18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역학조사와 함께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즉각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발생지역인 김포시와 인천(강화 포함) 및 인접 7개 시·군(경기 파주·연천·포천·고양·양주·동두천, 강원 철원)에 대해 내달 2일 오전 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동이 금지된다.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김포시는 물론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과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도 벌이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선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양돈농장 370여 곳에선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 190여대에 대해 세척·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경기도 소재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접경지역 양돈농장에 대해선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지난 2019년 이후 국내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총 46건 중 9월과 10월에 각각 14건(30%), 8건(17%)이 집중돼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ASF가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감안했을 때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돼지는 전체의 0.03% 수준(1212만 마리중 4198마리)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