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오피스텔 공사장... 거미줄 ‘특고압선’ 감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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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바로 옆에 특고압선이 늘어져 있어요. 자칫 전선이 끊기거나 감전사고라도 날까 걱정입니다."
이에 대해 A건설 현장 관계자는 "공사 시작 전, 건설 중기 작업 공간 쪽 일부 전선에만 안전설비를 갖추기로 한전과 협의했는데 건물이 높아지다 보니 사정이 달라졌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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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바로 옆에 특고압선이 늘어져 있어요. 자칫 전선이 끊기거나 감전사고라도 날까 걱정입니다.”
30일 오전 10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 늘어진 검정색 특고압선이 바람이 불면 언제라도 공사장 낙하물 방지망에 닿을 듯 보였다.
공사장 뒤로 주택가는 물론 초등학교가 인접해 어린이 등 주민들이 수시로 오가고 있었지만 감전 사고나 전선 절단 등을 방지하는 노란색 ‘전선용 방호관’은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주민 이진숙씨(61)는 “특고압선이 건물과 바짝 붙어 건설 장비에 끊어지거나 감전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인근엔 초등학교와 주택 단지가 있는 대 자칫 사고가 나면 전기가 끊길지도 몰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천 대표 중견 건설사인 A건설이 부평구에 지상 20층짜리 오피스텔을 지으면서 전선용 방호관 등 기초적인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해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전기사업법,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규칙 등은 건축 현장에서 인체 또는 건축용 자재나 장비 등이 전선에 닿을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건축주가 전선용 방호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A건설은 전선용 방호관을 비롯한 전선 관련 안전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을 확인해 즉각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주민들은 공사현장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음에도 수시로 레미콘 차량 등이 길가에 줄지어 주차를 해 어린이 안전사고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A건설 현장 관계자는 “공사 시작 전, 건설 중기 작업 공간 쪽 일부 전선에만 안전설비를 갖추기로 한전과 협의했는데 건물이 높아지다 보니 사정이 달라졌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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