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탈모시술·결혼과 이혼…`트럼프 흑역사`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 대선 전 개봉

김미경 2024. 8.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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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미 대선 전에 개봉된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속 트럼프 역할은 루마니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서배스천 스탠이 맡았다.

영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맞물리면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1970∼80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시절 뉴욕에서 부와 권력을 갖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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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미 대선 전에 개봉된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속 트럼프 역할은 루마니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서배스천 스탠이 맡았다. 스탠은 마블 스튜디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버키 반스 역할로 많이 알려진 배우다.

'어프렌티스' 배급을 맡은 브라이어클리프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11일 미국과 캐나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맞물리면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인 알리 압바시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됐다. 트럼프 측은 이 영화가 공개된 직후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 영화는 1970∼80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시절 뉴욕에서 부와 권력을 갖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트럼프가 첫 부인 이바나를 상대로 강제 성관계를 갖는 장면 등을 담겨 논란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1992년 이혼한 이바나는 1990년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가 나중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영화 속에는 트럼프가 외모 관리를 위해 지방 흡입 시술을 하고 탈모를 고치려고 두피 시술을 받는 장면도 담겼다.

칸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처음 상영된 다음 날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스티븐 청은 "이 쓰레기는 오랫동안 틀렸음이 밝혀진 거짓말들을 선정적으로 다룬 순수한 허구"이자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며 "이 가짜 영화제작자들의 노골적인 허위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프렌티스'는 한국에도 수입돼 오는 10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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