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 3회전서 탈락…7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

세계 28위 포피린에게 1-3으로 패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달러)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9·호주)에게 1-3(4-6 4-6 6-2 4-6)으로 졌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시즌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웃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에서 패했다. 윔블던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카를로스 알카로스(3위·스페인)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조코비치의 조기 탈락으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미소를 지었다. 현재 남자 테니스의 '빅 3' 중 조코비치는 3회전,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신네르는 9월 1일 세계 87위 크리스토퍼 오코넬(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생애 처음으로 조코비치를 꺾으며 메이저 대회 16강 무대를 처음 밟은 포피린은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와 격돌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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