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멜론 비대 양호…추석대목 수급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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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머스크' 멜론 출하는 평년 수준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체 과일 작황이 양호해 시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된다.
출하 막바지 단계인 하우스감귤은 품위가 개선되고 가정용 수요 증가가 늘어난다면 시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하우스감귤, 착색은 더디나 품위 향상땐 값 반등 전망=올해산 하우스감귤은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출하 기간 내내 낮은 시세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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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멜론, 출하 평년 수준
경쟁과일 영향 소비전망은 이견
감귤, 폭염 지속되며 착색 더뎌
더위 주춤 품질 개선땐 값 상승
올 추석 ‘머스크’ 멜론 출하는 평년 수준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체 과일 작황이 양호해 시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된다. 출하 막바지 단계인 하우스감귤은 품위가 개선되고 가정용 수요 증가가 늘어난다면 시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멜론, 과실 크고 당도 높아=충남 부여·논산, 전북 익산·고창, 전남 영암·곡성 등 멜론 주산지에 따르면 ‘머스크’ 멜론 출하량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파악된다. 7월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충청지역에선 생산량이 다소 줄었으나 전반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봉호 충남 부여농협 팀장은 “장마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서 과실 비대가 양호해졌다”면서 “예년엔 8㎏들이 한상자에 3개가 담기는 크기(한통당 2.5㎏ 이상)가 전체의 40%였다면 올해는 60% 수준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인환 전남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과장은 “폭염으로 열매터짐(열과) 현상이 일부 발생했지만 8㎏들이 한상자당 3∼4개 담기는 과실이 70%에 이르는 등 과비대가 좋고 당도도 13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다”고 말했다.
8월3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머스크’ 멜론 경락값은 8㎏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140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평균(4만1261원)보다 23.9% 낮고, 평년 8월(2만9119원)보다는 7.8% 높다.
시세 전망은 엇갈린다. 이석철 서울청과 경매사는 “지난해보단 물량이 많아 가격이 약보합세이나 추석 대목장을 맞아 수요가 늘면 3만원대 중후반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준 중앙청과 경매사는 “사과·배 등 경쟁 과일 공급이 충분해 멜론 소비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우스감귤, 착색은 더디나 품위 향상땐 값 반등 전망=올해산 하우스감귤은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출하 기간 내내 낮은 시세로 고전했다. 이영민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감귤지원단 차장은 “올해 하우스감귤 생산량은 2만5000t으로 지난해(2만7000t)보다 7.4% 줄었다”고 말했다.
8월3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하우스감귤은 3㎏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1849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평균(2만6974원)보다는 19.0%, 평년 8월(2만2276원) 대비해선 1.9% 낮다.
오현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리는 “일교차가 벌어져야 야간에 감귤이 노랗게 착색되는데 아직 초록색인 농가가 많다”며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올해 하우스감귤 당도도 예년에 비해 1브릭스 정도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위가 한풀 꺾인 데다 추석 명절 가정용 수요가 늘면 시세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매사는 “더위가 주춤하면서 착색이 원활해지면 지금보다는 품위가 나은 것들이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훈 중앙청과 경매사는 “품위도 나아지고 명절맞이 수요도 증가하면서 시세는 지금보다 조금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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