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 3회전서 탈락…2연패 실패

박민희 기자 2024. 8. 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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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이자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알렉세이 포피린(세계 랭킹 28위)에게 1-3(4-6 4-6 6-2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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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알렉세이 포피린에 1-3 패
노바크 조코비치(왼쪽)가 30일(현지시각)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알렉세이 포피린에게 패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세계 랭킹 2위이자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알렉세이 포피린(세계 랭킹 28위)에게 1-3(4-6 4-6 6-2 4-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US오픈은 3회전(32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올해가 7년 만이다. 또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도 2017년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2025년 1월에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조코비치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함께 보유한 24회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빅3' 가운데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전날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고, 이날 조코비치마저 떨어지면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대진표에 서 살아 남았다. 신네르는 9월 1일에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모두 탈락한 반면 여자 단식에서는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두 선수가 US오픈 16강에서 격돌한다. 정친원(7위·중국)이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를 2-0(6-2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도나 베키치(24위·크로아티아)는 페이턴 스턴스(47위·미국)를 2-0(7-5 6-4)으로 제압해 역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는 정친원이 베키치를 2-0(6-2 6-3)으로 제압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올림픽 테니스 단식 챔피언이 됐다. 정친원과 베키치의 상대 전적은 정친원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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