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김하성에 8억 지급하라"…임혜동, 합의 사항 위반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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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임혜동(28)이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벌금 8억 원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지난 30일 김하성이 임혜동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임혜동)는 원고(김하성)에게 8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김하성은 임혜동을 메이저리그 개인 매니저로 채용, 미국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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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이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벌금 8억 원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지난 30일 김하성이 임혜동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열었다.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임혜동)는 원고(김하성)에게 8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김하성은 임혜동을 친동생 이상으로 아꼈다. 임혜동이 프로야구 넥센(현 키움)에서 1군 데뷔도 못하고 떠나자, 입단 테스트도 도와줬다.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 술집에서 몸싸움을 하면서 분쟁이 벌어졌다. 동석자에 따르면, 밀치는 수준이었다.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임혜동을 메이저리그 개인 매니저로 채용, 미국에 동행했다. 자비로 임금(300만)도 지급했다. 식대와 택시비까지 책임졌다.
하지만, 임혜동이 얼마 뒤 돌변했다. 김하성의 군인 신분을 약점으로 잡고 합의금을 요구했다. 보상이 필요하다며 1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
김하성은 결국 합의금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보냈다.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행위를 하지 않는 합의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임혜동은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말 공갈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민사 재판으로도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임혜동을 검찰에 송치했다. 공갈·공갈미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김하성은 임혜동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혜동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도 유사한 수법으로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단, 류현진이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아 제외됐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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