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방글라 어린이 200여만명, 홍수로 생존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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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몬순(우기) 폭우로 발생한 홍수 탓에 어린이 200여만명이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 34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학교, 마을 등이 휩쓸려 파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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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몬순(우기) 폭우로 발생한 홍수 탓에 어린이 200여만명이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 34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학교, 마을 등이 휩쓸려 파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세프는 이들 어린이가 식량과 구호품도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엠마 브리검 유니세프 방글라데시 부대표는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의 파괴적인 홍수는 극한 기후와 기후 위기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비극적 사례"라며 "너무 많은 어린이가 가족과 집, 학교를 잃어버려 현재 극한의 궁핍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브리검 부대표는 유니세프가 정수제 등을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필수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구호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는 지난주 발생한 홍수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약 560만명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52명이 사망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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