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의 우영우 옳았다..장첸·김사부 제치고 최고 캐릭터 1위 [창간 20주년 설문]

안윤지 기자 2024. 8. 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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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창간 20주년 한국갤럽 '최근 10년간 인상 깊은 드라마/영화 캐릭터' 설문 결과]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박은빈 /사진=김창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박은빈 분) /사진제공=ENA
배우 박은빈이 연기한 우영우가 여전히 대중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

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최근 10년간 인상 깊은 드라마/영화 캐릭터' 설문(2개 복수 응답)에서 22%의 득표율을 받아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다. 이 작품은 시청률 0.9%에서 17.5%까지 오른 흥행작으로, 당시 채널 인지도가 없었던 ENA를 단박에 알렸다. 넷플릭스에서도 TV 비영어권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월드랭킹 3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하루만에 10위에서 6위로 오르는 등 글로벌한 흥행을 실감케 했다.

우영우는 극 중 한 번 본 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로, 뛰어난 두뇌 능력을 갖고 있으나 자폐스펙트럼이 있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인물이다. 박은빈이 연기했다. 우영우는 사건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한 시선과 편견도 헤쳐나간다. 박은빈은 발달 장애를 가진 우영우를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으로 소화해 극찬받았다. 연령별 설문을 살펴보면, 19~29세 18%, 30대 18%, 40대 19%, 50대 24%, 60대 29%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배우 윤계상 /사진=이동훈
'범죄도시' 장첸(윤계상 분) /사진제공='범죄도시' 스틸컷
2위는 영화 '범죄도시' 장첸(16%)이 선정됐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강력반 형사 중 일명 '괴물 형사'라 불리는 마석도(마동석 분)가 도시 일대를 장악한 조폭들을 소탕하는 내용을 그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688만명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흥행의 발판을 만든 캐릭터다. 극 중 마석도와 대적하는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로 등장한 장첸은 "너 내가 누군지 아니?"란 명대사 뿐만 아니라 눈빛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대중에게 각인됐다. 이를 증명하듯, 장첸은 연령별 설문 조사에서 19~29세(16%) 30대 (20%) 30대(16%) 50대(17%)에게 고루 지지를 받았다.
배우 한석규 /사진=스타뉴스
'낭만닥터 김사부' 김사부(한석규 분) /사진제공=SBS
3위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김사부(14%)가 차지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가 연기한 김사부는 돌담의료재단 이사장이자 돌담병원 외과장으로, 정의에 가까운 인물이다. 자신의 몸이 상하더라도 환자를 돌보거나 언제나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다. 늘 올바른 말을 하는 만큼, 드라마 안에서 '어른'이라 칭송 받았다. 이에 공감한 50대(19%), 60대(22%)가 김사부를 택했다.

이어 tvN 드라마 '미생' 장그래(임시완 분)(13%) 4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임지연 분)(12%)이 5위에 각각 랭크됐다. 공동 6위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유진초이 (이병헌 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박서준 분),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구씨(손석구 분)(이상 11%), 공동 9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송중기 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성덕선(혜리 분)(이상 10%) 순이다.

공동 11위는 영화 '범죄도시' 장이수(박지환 분), 영화 '파묘' 화림(김고은 분)(이상 9%), 공동 13위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이성민 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연민정(이유리 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성기훈(이정재 분)(이상 8%), 16위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변우석 분)(7%), 17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전재준(박성훈 분)(6%), 공동 18위는 영화 '베테랑' 조태오(유아인 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주오남(안재홍 분), tvN 드라마 '도깨비' 박중헌(김병철 분)(이상 4%), 기타(1%)로 집계됐다.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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