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의 文 가족 수사, 尹 대통령 부부 비리 혐의 덮기 위함인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8. 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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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식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민성수석비서관 출신으로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조 대표를 상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실무를 맡은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질문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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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 전주지검 출석
“尹 정권, 출범 3년째에도 전 정부 탓…한심스러워”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방검찰청 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식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민성수석비서관 출신으로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31일 오전 9시30분쯤 전주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각종 비리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 무능, 무책임 이런 문제를 둘러싸고 언제나 전 정부 탓을 하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 게 도대체 도리에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발언을 마친 조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할 것인가' 등의 추가 질문엔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이날 전주지검 앞에는 조국혁신당 당원 등 조 대표 지지자 약 100명이 모여 검찰에 출석하는 조 대표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등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댓가라는 의혹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서씨는 항공업계 관련 경력이 전무함에도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약 4개월이 지난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취업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17년 말에 진행된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대표를 상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실무를 맡은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질문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맡았던 조 대표는 추후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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