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원픽’ 왔는데 ‘돈 욕심’ 때문에 탈출 실패...오시멘, 잔류 확률 99.9%
[포포투=김용중]
빅터 오시멘은 욕심 때문에 나폴리에 남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원픽’도 합류했기에 주전도 불투명하다.
영국 ‘팀토크’는 3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첼시가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 왔지만 이적 시장 마감일 양측 모두 최후의 협상에서 실패하면서 결국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를 원한다. 현재 팀에 2선 자원은 넘쳐난다. 이번 여름 주앙 펠릭스와 페드루 네투가 합류했다. 기존에 있던 콜 팔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노니 마두에케 등을 포함하면 말 그대로 ‘포화’ 상태다.
그에 비해 스트라이커는 빈약했다. 현재 주전급 선수는 니콜라 잭슨뿐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경기력이 좋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부터 부진하며 팬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만 했다.
최전방 자원을 물색하던 중 오시멘이 눈에 들어왔다. 탄탄한 피지컬, 동료와의 연계 왕성한 활동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가지고 있다. 2022-23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재계약 당시 바이아웃 1억 3천만 유로(약 1,926억 원) 조항을 넣을 만큼 나폴리에선 그를 핵심으로 봤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를 더 선호했다. 결국 구단은 루카쿠를 영입했고 입지가 좁아진 오시멘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력 구단은 첼시였다. 하지만 오시멘이 주급 423,000 파운드(약 7억 4천만 원)를 요구하며 협상이 지연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주급은 받는 케빈 더 브라위너(40만 파운드, 약 7억 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이미 이적시장에 많은 돈을 쓴 첼시는 결국 오시멘 영입에서 손을 뗐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이기에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시간도 부족하다. 큰 지출이 생긴다면 PSR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그토록 원하던 스트라이커 영입을 포기했다.
첼시 이외에도 알 아흘리도 오시멘을 원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유럽 잔류를 원했기에 거절했다. 알 아흘리는 이반 토니로 눈을 돌렸다.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오시멘. 콘테 감독의 ‘원픽’ 루카쿠도 합류했기에 주전도 불투명하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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