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버밍엄 시티 ‘탈출 실패’…복수 구단 제안받았지만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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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올여름 잔류하면서 결국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원(3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FL 챔피언십(2부) 복수 구단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지만, 버밍엄 시티가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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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올여름 잔류하면서 결국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원(3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조용하다가 막바지에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렸지만, 버밍엄 시티가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상조차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FL 챔피언십(2부) 복수 구단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지만, 버밍엄 시티가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버밍엄 시티의 태도가 완강해 협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버밍엄 시티가 백승호에게 온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한 건, 핵심 선수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다시 EFL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려는 계획 속에 백승호를 키 플레이로 낙점했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 데이비스(39·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감독은 백승호를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 시티에서 뛰면서 EFL 리그원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EFL 챔피언십에서 뛸 기회를 놓친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백승호로선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까지 버밍엄 시티가 승격 가능성이 낮다면 이적을 추진하거나, 버밍엄 시티와 함께 승격하는 그림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군 문제를 해결한 백승호는 유럽 진출을 다시 꿈꿨고, 올해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그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버밍엄 시티 입단 이래 후반기 동안 백승호는 18경기(1골)에 출전해 활약했다. 특히 선발 출전이 15경기나 됐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가 지난 시즌 온갖 수난을 겪더니 EFL 리그원으로 강등되면서 백승호의 커리어가 꼬였다. 본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더 높은 무대를 바라봤던 백승호는 예상치 못하게 EFL 리그원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그가 올여름 버밍엄 시티를 떠나 이적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백승호는 그러나 올여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EFL 리그원이 개막한 후 지금까지 버밍엄 시티가 모든 대회 통틀어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와 함께 백승호가 남는 쪽으로 굳혀졌다. 그러던 찰나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구애를 받아 이적 가능성이 열리는 듯했지만, 버밍엄 시티가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최종적으로 잔류가 확정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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