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아바, 트럼프에 발끈…"허락 없이 우리 노래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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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팝 밴드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허락 없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자신들의 음악과 동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제이디(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 유세 현장에서 배경음악으로 아바의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 퀸'(Dancing Queen) 등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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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스웨덴 팝 밴드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허락 없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자신들의 음악과 동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바가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은 성명을 통해 "아바 멤버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아바의 음악이 사용된 동영상을 발견했다"며 "즉시 삭제하고 내리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캠프에 어떠한 승인이나 라이선스도 내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제이디(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 유세 현장에서 배경음악으로 아바의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 퀸'(Dancing Queen) 등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의 음악 무단 사용에 반발한 것은 아바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팝가수 셀린 디옹은 자신의 히트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의 무단 사용을 비난했고, 소울 가수 아이잭 헤이스의 유족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홀드 온, 아임 커밍'(Hold On, I'm Coming)의 재생을 중단하라며 라이선스 수수료로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영국 팝스타 아델도 음원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미국의 유명 록밴드 그룹 푸 파이터스(Foo Fighters)는 SNS를 통해 '마이 히어로'(My hero)가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에서 사용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캠프가 "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한 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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