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뒤이은 ‘희대의 먹튀’ 또 나왔다…756억에 입단해 58억에 떠나는 MF [공식발표]

강동훈 2024. 8.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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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조바니 로 셀소(28·레알 베티스)가 토트넘과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베티스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 셀소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로 셀소의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라고 발표했다.

로 셀소는 다만 올여름 내내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적이 계속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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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드필더 조바니 로 셀소(28·레알 베티스)가 토트넘과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베티스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 셀소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로 셀소의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 셀소 이적을 두고 레알 베티스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미래에 조니 카르도주(22·레알 베티스)를 영입할 때 우선 협상권을 가지게 됐다. 만약 우선 협상권을 통해 영입하지 않을 경우 카르도주의 이적료 일부를 받는다.

로 셀소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탓이다. 특히 지난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계획이었던 그는 당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설득 속에 잔류했지만, 지난 시즌 거듭 외면당하면서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실제 로 셀소는 모든 대회에서 24경기에 출전했는데 정작 선발로 뛴 건 6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건 1경기도 없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24.9분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과 앞서 1월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기가 있긴 하더라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로 셀소는 결국 불만을 표출한 후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에이전트와 함께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친정팀 레알 베티스행이 가장 가깝게 연결됐다. 레알 베티스가 로 셀소를 영입하길 원했고, 로 셀소 역시 레알 베티스와 재회를 희망했다. 이에 구두로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

로 셀소는 다만 올여름 내내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적이 계속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했지만, 그는 2경기 연속 로스터에서 제외돼 결장했다. 이에 로 셀소와 레알 베티스는 더 적극적으로 토트넘 설득에 나섰고, 결국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토트넘이 이적료 330만 파운드(약 58억 원)에 로 셀소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자연스레 로 셀소는 탕기 은돔벨레(27·OGC 니스)를 뒤이을 토트넘 역사상 ‘희대의 먹튀’로 남게 됐다. 지난 2019년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로 셀소가 기록한 총이적료는 무려 4300만 파운드(약 756억 원)였다. 토트넘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이적료가 약 13배 하락했으니 ‘희대의 먹튀’라고 불릴 수밖에 없다.

로 셀소는 지난 2015년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베티스,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창의성과 패싱력, 전진성을 겸비한 그는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다 기동력이나 활동력도 뛰어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도 주전급 선수로 활약한 그는 A매치 57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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