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천만원 연봉자, 수도권 주담대 한도 4200만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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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연소득 5000만 원 직장인 수도권 주담대를 받을 경우 한도는 2억8700만원으로 4200만원가량 줄어듭니다.
스트레스DSR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p 가산금리가 붙고, 다른 지역의 경우 가산금리 0.75%p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미래 금리 변동성 리스크를 반영한 스트레스 금리가 더해지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가격이 상승하자 시민들이 더이상 가격이 오르기 전에 주택 마련에 나서며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수도권 주택 수요를 꼽았습니다. 수도권 주담대 증가 폭을 잡으면 가계대출 증가도 잡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은행권도 자체적으로 대출 수요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기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 적용도 막힐 예정입니다.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원금 갚는 걸 유보해주던 주담대 거치기간도 폐지될 전망입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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