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부 의료개혁에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 필요"

이승재 기자 2024. 8. 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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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과 관련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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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감 필수…지지 잃으면 다 잃는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진료 지연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다.의대증원 사태로 응급실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의 경우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천안 순천향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은 진료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증 환자가 치료 받을 응급실을 찾지 못하고 병원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과 관련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은 혹시나 연휴 기간에 아플까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며 "어떤 개혁이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의료 현장을 떠난 다수의 전공의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고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망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권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를 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와 이를 뒷받침해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국민의힘이 있을 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이라는 점은 당과 정부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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