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연기 잘한게 죄는 아니잖아…이태오 vs 김지상, 최악은 누구[이슈S]

김현록 기자 2024. 8.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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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륜남이 또 나왔다.

불륜녀와 살림을 차리고 가족을 꾸려 보란듯 고향으로 돌아와 전처에게 집착하는 이태오가 판타지형 불륜남이라면, 임신한 불륜녀조차 잠깐의 욕구 해소 상대로 보는 김지상은 현실적 불륜남이란 평도 나온다.

"이태오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건 알았는데 김지상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하다하다 상간녀에게도 몹쓸짓"이라며 '현재형 불륜남' 김지상에게 한껏 분노하는 이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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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세계' 이태오(박해준, 왼쪽)와 '굿파트너' 김지상(지승현). 출처|각 드라마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역대급 불륜남이 또 나왔다. 바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김지상. '양규장군' 지승현이 180도 이미지 변신에 나서서 잘나가는 변호사 조강지처를 버리고 그 비서와 두집살림을 차린 희대의 불륜남에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 '굿파트너'가 시청률 20% 돌파를 넘보며 무섭게 질주하는 가운데 지승현의 김지상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극중 김지상은 변호사 아내 차은경(장나라)를 두고 로펌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불륜 관계를 맺던 중 불륜녀 최사라와 웨딩사진까지 찍는 기행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는데, 양육을 도맡다시피 했던 딸만은 끔찍이 아껴 아내와 이혼소송을 벌이며 딸 김재희(유나) 양육권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러나 최사라가 임신하자 완전히 돌아서 "내 애가 맞기는 해?"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진정한 시청자 욕받이에 등극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또 다른 불륜남 이태오와 김지상을 비교하는 데 한창이다. 2020년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서 박해준이 연기한 이태오는 의사 아내 지선우(김희애)의 다정한 남편을 연기하면서 뒤로는 젊고 매력적인 또 다른 여인 여다경(한소희)와 바람을 피웠다. 분노하는 아내에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대꾸하며 희대의 명대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 '굿파트너' 김지상 역 지승현. 제공|SNS
▲ '부부의 세계' 이태오 역 박해준. 제공|JTBC

'굿파트너'의 김지상과 '부부의 세계'의 이태오, 두 사람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겉보기엔 허우대 멀쩡한 남편이지만 자신보다 잘 나가는 멋진 아내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젊은 여자에게 빠져드는 못난 남편이라는 점. 그래서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젋고 아름다운 상대와 바람을 피우면서도 뻔뻔하게 자신의 처지를 합리화하려 한다는 점 등이다. 아내를 버리면서 자식에게는 집착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그러나 불륜녀를 대하는 태도, 아내에게 불륜이 걸린 뒤의 행동 등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시청자들은 "어느 놈이 더 나쁘냐"며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불륜녀와 살림을 차리고 가족을 꾸려 보란듯 고향으로 돌아와 전처에게 집착하는 이태오가 판타지형 불륜남이라면, 임신한 불륜녀조차 잠깐의 욕구 해소 상대로 보는 김지상은 현실적 불륜남이란 평도 나온다. "이태오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건 알았는데 김지상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하다하다 상간녀에게도 몹쓸짓"이라며 '현재형 불륜남' 김지상에게 한껏 분노하는 이도 다수. 물론 "두놈이 똑같다"는 분노에 찬 반응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미 종영한 '부부의 세계'보다 현재진행형 '굿파트너'가 뻔뻔 불륜남 계보를 계승하며 이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굿파트너'는 반환점을 돌아가며 화력을 더할 전망인 가운데 그 전개와 결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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