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2월 김경수 귀국하면 조국·전병헌과 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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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국 대표, 전병헌 새로운 미래 대표 등이 연대해 윤석열 정부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참 잘 나갈 줄 알았던 저와 김경수 지사, 조국, 이 세 사람을 '대통령께서 김경수 지사가 귀국하면 자리를 한번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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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폭주에 연합과 연대로 저지 역할 당부”
여야 정치권 ‘친문계’ 다시 세력화 가능성 주목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국 대표, 전병헌 새로운 미래 대표 등이 연대해 윤석열 정부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전날(30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9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가 12월 초 귀국하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와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당시 양산 방문 때 “얼떨결에 당 대표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고 하니까, (문 전 대통령이) ‘작은 정당을 맡아서 당 대표가 체질인 것처럼 잘하고 있는 것 같더라’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지나친 폭주에 대해서는 연합과 연대를 해서 폭주를 잘 저지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중심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사저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안타깝게 생각을 하더라”라며 “만약 김대중 사저를 지키기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된다면 ‘내가 제일 먼저 참여 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참 잘 나갈 줄 알았던 저와 김경수 지사, 조국, 이 세 사람을 ‘대통령께서 김경수 지사가 귀국하면 자리를 한번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김경수 지사와 통화를 해봤더니 12월 초쯤 오지 않을까’라는 말도 있었다”라며 김 전 지사의 12월 초 귀국을 전망했다.
전 대표는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다가 ‘e스포츠 의혹’에 휘말려 6개월여 만인 지난 2017년 11월 16일 사퇴했다. 또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다가 형기를 5개월여 남겨놓은 지난해 12월 28일 사면되고 올해 광복절에 복권됐다.
또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으나 이른바 ‘조국 사태’로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30일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목표로 3년째 수사를 벌이면서 이른바 ‘친문계’의 새로운 세력화 가능성을 여야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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