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벌에 쏘이면? ‘잘못되면 사망...응급처치·예방 중요’

김지완 2024. 8. 31.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벌에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응급처치와 얘방이 중요하다.

벌 쏘임은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심해질 경우 벌에 쏘인 쪽 팔이나 다리 전체가 퉁퉁 붓고 통증이 수반된다.

이 경우, 벌에 쏘인 후 전신에 두드러기 혹은 붉게 혈관성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벌에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응급처치와 얘방이 중요하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추석 벌초 시기 8~9월에 벌 쏘임 환자가 연평균 진료 인원보다 7~8배 급증한다.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도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간 평균 6213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벌 쏘임은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벌에 쏘이게 되면 쏘인 부위가 조금 붓고 아프며,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질 경우 벌에 쏘인 쪽 팔이나 다리 전체가 퉁퉁 붓고 통증이 수반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더욱 벌 쏘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이 경우, 벌에 쏘인 후 전신에 두드러기 혹은 붉게 혈관성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숨찬 증상, 가슴이 답답한 느낌, 식은땀, 어지럼증, 구토 등의 ‘아나팔락시스’ 증상이 생길 수가 있다. 아나팔락시스가 심해지면 호흡곤란, 저혈압 등으로 결국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경우엔 항스타민제 같은 해독제 투약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벌초 시기 벌들의 독성이 가장 강해진다. 8월엔 벌집 1개에 벌들이 600 마리에서 많게는 3000 마리 이상으로 규모가 커진다. 이때가 벌들에게는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다. 벌들은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공격적 성향을 나타낸다. 독성분도 1년 중 가장 강력해, 벌 쏘임에서 가장 치명적이다.

다음은 정부에서 정책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벌쏘임 응급처치법과 예방법이다.

벌 쏘임 응급처치법

1.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모서리로 벌침을 밀어 빼내야 한다. 벌침에서 독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최소 1분 이내 벌침을 제거한다. 벌침을 손이나 핀셋 등으로 잡아서 빼려고 하면 더 밀려 들어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2. 다음으론, 상처 부위는 감염 방지를 위해 비눗물로 씻는다.

3. 벌에 쏘인 곳에 독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를 바른다.

4.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15분 이내 쇼크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당 부위를 지혈대로 감싼 뒤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가야 한다.

5.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벌에 쏘인 부위의 약 10cm 정도 심장이 가까운 쪽에 압박대 (폭이 넓은 끈)로 피가 통할 정도로 묶는다.

벌 쏘임 예방법

1. 벌과 뱀 등으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긴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벌초 전 긴 막대나 지팡이로 벌집의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 둔다.

3. 벌을 유인하는 향수, 화장품,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지 않는다.

4. 벌을 유인하는 청량음료, 수박 등 단 음식을 주위에 두지 않는다.

5.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그늘로 자리를 옮겨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숙여 낮은 자세를 취한다. 최대한 움직임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6.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무리하게 쫓지 말고 조심스럽게 피한다. 벌은 자신보다 높이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린다.

김지완 (2pac@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