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릉선수촌 떠난 서울3쿠션월드컵,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서 열린다

11월 서울3쿠션월드컵 장소로 확정
대한당구연맹 지난해말부터 장소 물색
‘KBS아레나’ 2222석 규모 체육관 겸 공연장
당구연맹 “규모와 시설 우수, 홍보에도 용이”

오는 11월 열리는 ’2024 서울3쿠션월드컵‘ 개최 장소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가 확정됐다. 대회 주최, 주관측인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은 최근 개최창소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세 차례(2018, 2022~2023년) 서울3쿠션월드컵이 열렸던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은 철거될 예정이어서 더 이상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 사진은 지난해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던 서울3쿠션월드컵 모습.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지난해까지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던 서울3쿠션월드컵이 올해부터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다.

31일 당구계에 따르면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4 서울3쿠션월드컵’ 개최 장소로 KBS아레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태릉선수촌에서는 2018, 2022, 2023년 세 차례 서울3쿠션월드컵이 열렸다.

그러나 태릉선수촌 관리 주체인 문화재청이 선수촌 철거계획을 가시화하면서 더 이상 태릉선수촌에서의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당구연맹은 그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올림픽핸드볼경기장 등 몇몇 후보군을 두고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KBS아레나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6년 개장한 KBS아레나는 2222석 규모 대형 체육관 겸 공연장으로 개장 초기엔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다 근래엔 주로 콘서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태릉선수촌은 상징성때문에 당구종목 이미지 향상 등에 장점이 있었던 반면, 위치가 외곽인데다 장소가 협소해 대회홍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KBS아레나는 규모도 크고 내부 시설이 우수해 개최장소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번째 3쿠션월드컵인 서울3쿠션월드컵은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에디 먹스(세계 7위)가 우승, 조명우(5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