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물 잠기고 비행기도 휘청…태풍 ‘산산’에 피해 속출한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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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천천히 동진하면서 열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규슈 신칸센은 전날 첫차부터 종일 운행을 보류했으며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노선 등 신칸센 여러 구간이 운행 차질을 빚었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비바람 영향으로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일본 내 생산을 거의 중단했고 욕실용품을 제작하는 토토도 규슈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있는 생산 거점 8곳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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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NHK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전날까지 6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으며 110명이 다쳤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1일에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습한 공기 유입으로 그 이후에도 비가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많이 내린 비로 지반이 물러져 비가 더 내리면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 재해 우려가 높다고 당부했다.
전날 오전까지 72시간 강우량은 규슈 남부 800mm, 시코쿠 500mm 등에 달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주택 파손, 하천 범람,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강한 바람에 흔들리다 고도를 높이는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신칸센은 이날도 운행 편수가 줄거나 일부 구간의 운행이 보류될 예정이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전날 국내선을 각각 287편, 346편 결항했으며 이날도 일부 결항을 예고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교통 혼란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태풍 산산 영향권에 들거나 들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서는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점포 영업을 중지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일본 내 생산을 거의 중단했고 욕실용품을 제작하는 토토도 규슈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있는 생산 거점 8곳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우편은 규슈, 시코쿠, 혼슈에 있는 12개 광역지자체에서 배달을 중지했으며, 편의점 일부 점포와 후쿠오카시 백화점 등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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