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맥커넬과 연장계약 ... 4년 4,500만 달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장기간 백코트 전력을 유지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인디애나가 ‘Floor General’ T.J. 맥커넬(가드, 185cm, 86kg)과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맥커넬과 계약기간 4년 4,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연간 1,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으로 구단 입장에서는 알맞은 조건으로 붙잡았다. 맥커넬은 장기계약을 품으면서 인디애나에서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기존에 체결한 계약(4년 3,300만 달러)이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 하물며 오는 시즌 연봉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꾸준히 활약한 그를 당연히 붙잡기로 했으며, 이번에 좀 더 나은 조건의 계약을 안기면서 동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그도 팀의 간판인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함께 장기간 인디애나에 남게 됐다. 할리버튼은 이번 여름에 연장계약을 맺으며, 최장 2028-2029 시즌까지 인디애나에 남게 됐다. 맥커넬도 마찬가지로 계약을 모두 채운다면 할리버튼과 마찬가지로 계약 만료 시점이 같다. 이변이 없는 한, 맥커넬이 할리버튼의 뒤를 든든히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맥커넬은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인디애나에 몸담고 있다. 신인계약 만료 이후 인디애나로 이적했기 때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그는 인디애나에서도 백업 포인트가드로 제 몫을 해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지난 2021-2022 시즌을 제외하고 그는 빅리그 진입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20-2021 시즌에 69경기에 나선 것이 2021-2022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경기 수일 정도. 이를 포함해 평균을 보면 해마다 70경기 이상 출전한 셈이다. 출전횟수로는 리그 내 단연 돋보인다. 최근 두 시즌 동안에도 각각 75경기, 71경기에 나서면서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부터 30대에 들어서고도 변함없이 많은 경기에 나섰다.
반면, 기록은 더욱 돋보였다. 지난 시즌에 경기당 18.2분을 소화하며 10.2점(.556 .409 .790) 2.7리바운드 5.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NBA 진입 이후 생애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가장 돋보이는 한 해를 보냈다. 올 해의 식스맨 투표에서도 7위에 오르는 등 정규시즌에서 단연 돋보이는 효율과 기여도를 자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0.5분 동안 11.8점(.486 .269 .867) 3.1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세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저조했던 그였으나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는 등 그가 인디애나 백코트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력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그는 드래프트를 거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느덧 현재 인디애나에서 마일스 터너에 이어 두 번째 오랫동안 구단에 머무른 선수가 됐다. 이제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경험을 익힌 그는 어린 선수를 끌어주는 역할까지 잘 해내고 있다. 그가 있어 인디애나가 전열을 좀 더 면밀하게 정비할 수 있었던 측면도 있다.
재건을 순차적으로 마친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구단이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이 아니기도 했으나 인디애나도 이에 필적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폴 조지(필라델피아)가 이끈 이후, 처음으로 동부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맥커넬도 당연히 적잖은 역할을 해냈다.
한편, 인디애나는 이번 여름에 전력 유지의 기틀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할리버튼과 연장계약을 맺은 데 이어 파스칼 시아캄과도 재계약하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구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오비 토핀과도 재계약을 맺는 등, 전력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여기에 맥커넬의 연장계약까지 더하면서 장기간 동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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