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샷은 핀에 붙고 퍼트는 다 들어가" 10언더파 몰아친 유해란의 '어메이징 데이'...고진영도 "인상깊다"

이태권 기자 2024. 8. 31.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하루에 두 자리수 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로빈 최(호주), 예리미 노(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 공동 2위 그룹에 6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열린 LPGA FM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유해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모든 샷이 핀에 붙었고 모든 퍼트는 홀에 들어갔다. 놀라운 하루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하루에 두 자리수 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세추세츠 노튼 TPC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로빈 최(호주), 예리미 노(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 공동 2위 그룹에 6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이 작고 단단하기로 유명하지만 이날 유해란은 그린을 모두 지키는 정확한 아이언 샷과 함께 퍼트 수를 단 26개만 기록할만큼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10타를 줄였다.

전반에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포문을 연 유해란은 후반 들어 첫 홀(파4)에서 중거리 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 홀(파4)에서 다시 한번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후 내리 버디 3개를 연속으로 낚았다.

경기를 마치고 유해란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샷을 하는 족족 핀에 붙었고 퍼트는 다 홀에 들어갔다"며 "놀라운 날이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유해란은 "그린이 작고 단단한데 이럴 수록 나의 정확한 샷이 빛을 발해서 이런 코스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그린이 지저분하지 않아 그냥 나를 믿고 퍼트를 할 수 있어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LPGA투어 데뷔 후 최저타 기록이다. 유해란은 "그동안 LPGA투어에서 기록한 최저타가 8언더파였는데 그래서 새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버디 하나만 더 잡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유해란은 6타 차 선두로 나서며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부분이 고무적이다.

지난 달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코치로부터 퍼트를 가다 듬은뒤 톱5에 들었던 유해란은 이후 출전한 다나 오픈과 CPKC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퍼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각각 2등과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있게 퍼트를 한 결과 퍼트 수를 단 26개만 기록하는 등 좋은 퍼팅을 선보였다.

31일 열린 LPGA FM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에 10언더파를 몰아치는 유해란의 활약에 고진영(29·솔레어)도 "인상깊다"고 유해란을 치켜세웠다. 이날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은 "코스가 쉽지 않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다면 해란이처럼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경기를 마치고 10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유해란의 성적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로렌 코플린(미국)과 공동 5위를 형성하고 있고 그 뒤로 셀린 보르그(노르웨이)와 지노 티티꾼(태국)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 나사 하타오카(일본), 사라 슈멜젤(미국), 마리나 알렉스(미국)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다.

최혜진(23·롯데)과 이소미(25·대방건설), 안나린(27·메디힐) 등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