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X 접속하다 걸리면 하루 1천만원”...이 나라에서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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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에 대한 브라질 내 접속을 차단시켰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의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30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에 대한 브라질 내 접속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엑스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1천200만원 상당) 벌금 부과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앞서 28일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소셜미디어 X에 브라질 내 법률 대리인을 지정하라고 명령하면서 24시간의 시한을 주었습니다. 해당 명령에 일론 머스크가 따르지 않자 결국 X가 대리인을 지정할 때까지 접속을 차단시킨 겁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에서는 VPN 등을 이용한 우회접속 없이는 접속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특히 오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차별 메시지 유포·재생산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결정이 전해지자 X를 통해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브라질의 선출되지 않은 사이비 판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를 파괴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는 판사 코스프레를 하는 사악한 독재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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