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서도 ‘사격 강국’…한국 사격·탁구서 메달 5개 획득

조정두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ｍ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사격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이 2024 파리 패럴림픽 둘째 날, 사격에서 금·은·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30일(현지시간) 사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탁구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장애인 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49·완도군청)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출전한 장애인 사격 권총 에이스 조정두(37·BDH파라스)는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정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ｍ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기록,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특전사 출신 명사수 서훈태(39·코오롱)는 사격 R4 혼성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 결선에서 총점 231.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차지한 장애인 탁구 대표팀 윤지유(왼쪽부터), 서수연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 복식 WD5 시상식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30 사진공동취재단

탁구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과 윤지유(24·성남시청)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스포츠등급 WD5)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 세트 스코어 1-3(7-11 7-11 11-8 9-11)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에 출전한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조는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의 피터 로바스- 얀 리아포스에 세트 스코어 2-3(12-10 7-11 8-11 11-7 10-12)으로 석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