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관심 물가 안정세에...다우 최고치 경신, S&P500도 동반 상승

강우량 기자 2024. 8. 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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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광판/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수준을 판단할 때 주된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2%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자, 뉴욕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평균 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 오른 4만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만1335.05)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 상승한 5648.4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 뛴 1만7713.62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월간 상승률도 2.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67% 올랐다.

이날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PCE 가격지수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안정세를 보인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6%)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또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며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미국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이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지표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주식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진 것이다.

한편,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오는 2일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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