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능력 매우 실질적... 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역량을 "실질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집권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또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핵무기를 갖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집권하면 김정은과 다시 잘 지내겠다"고 말해 김 위원장과 정상외교를 통한 관계 개선을 피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역량을 "실질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집권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또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州)인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중국의 시진핑과 북한, 러시아를 다룰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며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국가와 독재자들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란 점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은 잘 지낼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났을 때 잠시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건너갔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김 위원장)의 핵 역량에 주목했다"며 "그것은 매우 실질적(very substantial)"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같은 정상과) 잘 지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핵무기를 갖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집권하면 김정은과 다시 잘 지내겠다"고 말해 김 위원장과 정상외교를 통한 관계 개선을 피력했다. 이달 초 한 인터뷰에서도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냈다. 그는 매우 영리하다"는 발언을 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에 아첨하는 김정은 같은 독재자나 폭군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에 반대하다 찬성으로 돌아선 사실을 거론하며 "그녀는 언젠가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쓸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 체포됐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도중 TV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던 구역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끌어내리려고 했고, 경찰이 출동해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했다고 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내 처지가 좀 그렇다"... 野 조승래가 전한 회담 뒷얘기 | 한국일보
- '조혜련 동생' 조지환 "월 천만 원 벌어도 돈 안 모인다" ('소금쟁이') | 한국일보
- '골반 괴사' 최준희, 故 최진실 묘소 방문 "힘 받고 오기" | 한국일보
- 은지원, 사주에 깜짝..."귀문관살 3개, 유명한 무속인 됐을 운명" | 한국일보
- 진짜 개구리 반찬? "건설 현장 근로자 도시락에서 사체 발견" | 한국일보
- "죽기 전날도 실종된 딸 걱정" 송혜희 부친 마지막 통화내용은 | 한국일보
- 김지은의 애도, 자살 사별자의 마음으로 쓰는 부고
- '고딩엄빠', 시즌1 곽수현·윤민채 결혼 발표 "행복하게 살길" | 한국일보
- 여친 폭행하고 "경찰 오기 전 피 닦아라"…인기 먹방 유튜버 1심 유죄 | 한국일보
- '돈이 탐나서'...한강 투신 시도자 가방 훔쳐 도망간 절도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