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시간’ 경기도…양주냐 남양주냐 ‘공공의료원’ 유치 사활

이진 기자 2024. 8. 31.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두고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시와 양주시는 경기도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에 통과, 도는 현장 실사를 통해 1·2차 본 평가를 진행하고 오는 9월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道 현장 실사 1·2차 본 평가 진행... 다음 달까지 최종 부지 선정 계획
양측 교통망 등 입지 장점 내세워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두고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공의료원 유치는 경기동북부의 부족한 의료 문제 해소와 더불어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시와 양주시는 경기도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에 통과, 도는 현장 실사를 통해 1·2차 본 평가를 진행하고 오는 9월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이에 공공의료원 유치를 두고 양주와 남양주가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먼저 양주시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도형 공공의료원의 양주시 설립을 제안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한 양주시민이 ‘경기도 북부 양주옥정 신도시에 공공의료원을 지어주세요’라는 제목에 경기도청원의 현재 참여 인원은 8천51명(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만명까지 2천여명을 앞두고 있다. 청원에는 “아이가 새벽에 아파도 응급실이 없어서 포천 또는 의정부로 간다. 양주 시민들이 공공의료원 유치를 희망한다”등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양주시는 5만5천697㎥의 부지를 보유, 공공의료원 설립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의료원 부지 일대에는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교통에 편리함도 강조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 내부에 종합병원이 한 개도 없다. 또 암 검증기관도 없어 공공의료원 설립은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또 공모 당시 양주시민 22만5천여명이 서명했다. 그만큼 양주 시민의 열망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남양주시는 지난 26일 남양주 지역구의 이병길 도의원이 정책토론대축제를 통해 추진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등 경쟁에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백봉지구에 시유지 3만3천여㎡를 확보하고 있어 토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부지 인근에 여러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호평역 GTX 노선 등 접근성의 이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남양주시는 110만명에 달하는 의료수가 확보돼 있어, 향후 보건복지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이점이 있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50만명까지도 의료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남양주에는 보건 쪽으로 가장 큰 규모인 경복대학교가 있어 간호 인력 등 의료진 수급에 굉장히 유리하다”며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립해 앞으로 발전 방향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역 선정과 세부적인 내용은 9월 최종 발표 이후 세세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