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D-1...오늘 막판 실무협상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 배석…모두발언 7분 공개
'공동 입장문' 가능성…후속 조치 논의 기구 검토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자리에선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같은 현안이 논의될 전망인데, 양당은 오늘 막바지 실무 협상을 통해 의제를 확정 지을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회담은 언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내일(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1시간 반 동안 진행됩니다.
애초 여당인 국민의힘은 두 대표 간 단독 회담을 원했지만, 양당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생중계 제안은 일부 받아들여졌습니다.
한동훈, 이재명 대표 순으로 각 7분 동안 모두발언을 통해 공개 입장을 표명한 뒤 나머지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다만, 회담 뒤 당 수석대변인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여야 대표 간 '공동 입장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당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의 후속조치를 위해 별도 기구를 설치하는 방향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제는 어떤 것들이 논의됩니까?
[기자]
큰 틀에서는 국가발전과 민생, 정치개혁 등 세 가지입니다.
애초 국민의힘은 탄핵이나 청문회 같은 정쟁 정치 중단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포함한 민생 대책,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 개혁 등 3가지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채 상병 특검법과 25만 원 지원법 등 민생 현안, 지구당 부활까지 3가지를 제안했는데요.
모두 두루두루 논의될 전망으로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문제,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등의 쟁점 현안을 의제로 관철한 셈입니다.
의료 공백 사태는 정식 의제에서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의제로 다루자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은 건데요.
법안과 예산 관련 문제가 아니라 회담에서 의제에 포함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여당의 공식 설명이지만,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대통령실과 의견 차이가 있는 만큼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식 의제에선 제외됐지만, 양당이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는 대화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대표 발언이나 비공개 회의에서 얘기가 나오면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추가로 만나 막판 의제 조율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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