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 세계 무대 나간다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 ▷관련기사: 해외진출 나서는 원스토어…'선탑재 앱 전략' 쓴다(5월24일)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 Localization)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원스토어의 기술과 앱 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지역마다 맞춤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대상 지역에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현지에서 선호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세계 시장을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양대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보다 훨씬 맞춤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첫 사례로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 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즐거움을 한데 모은)의 론칭을 이날 공식 선언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가동했다.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 해피툭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제공하며 200개 이상의 게임들이 입점을 마쳤다. 시범 서비스임에도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바탕으로 월평균 8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 대만 게임 시장은 이용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고, RPG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끄는 등 국내와 유사한 시장 특성을 보인다.
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의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한 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 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 초 유럽 iOS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파트너들과 손잡고 있다. 특히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 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 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 '지스타 2024' 메인 스폰서 참가
넥슨이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넥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이용자에게 게임의 재미뿐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지스타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를 통해 이용자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미래를 향해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300부스 규모의 대형 B2C(소비자대상) 전시관으로 구성하고, 주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30부스 규모의 B2B(기업대상)관도 조성한다. 야외 부스에 이용자 이벤트존도 구성할 예정이다.
지스타 기간 진행하는 컨퍼런스 'G-CON 2024'에선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도 강연자로 참석한다.
김정욱 넥슨 공동 대표는 "유저분들이 넥슨과 함께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에 과징금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띵스플로우, 현대자동차에 대해 총 2억1592만원의 과징금과 15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사업자는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안전조치 의무, 동의 의무, 개인정보 유출 신고와 통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과징금 1억8531만원과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됐다. 이 회사는 온라인 예약 절차를 변경하면서 시스템 개발에 과실이 있었고 사전 검증도 소홀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결과 회원이 쿠폰을 사용해 예약한 경우 예약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예약 정보가 1818건 조회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개인정보위는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이 회사가 로그인 절차를 변경하면서 타인의 개인정보 조회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있다고 판단했다.
띵스플로우는 과징금 2732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이 부과됐다. 띵스플로우가 합병한 '비트윈어스'는 커플 대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는 사업자인데, 만 14세 미만 아동 3만8633명의 개인정보를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수집했다.
또 개인정보취급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한 기록을 보존·관리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열람 요구에 대해 기간(10일) 내 답변하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시승 이벤트를 하면서 홍보 목적의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게 시승 서비스 제공을 거부했다. 마케팅 활용 등 홍보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화나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고객지원 앱 '마이현대' 운영에 사용되는 상용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를 즉시 적용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이용자에게 노출됐다. 현대차에는 과징금 329만원과 과태료 900만원이 부과됐다.
네이버웹툰 "수출 작품 수, 9년 만에 38배 증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수출 작품수가 9년 만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요약한 '2023 웹툰위드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 웹툰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 투자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해 수출된 한국 웹툰수는 2014년 대비 38배 증가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했다.
특히 2018년에 네이버웹툰에 첫선을 보인 '여신강림'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64억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 작품 연계 광고.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8억달러 이상이 창작자에게 지급됐다. 연 수익 1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도 483명에 달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전세계 2400만 창작자의 5500만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간 신규 회차 업로드는 12만4000개에 달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 '코스닥 라이징스타' 2년 연속 선정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지니언스가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 법인, 혁신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니언스는 혁신 성장 품목인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지니안 NAC'(Network Access Control)를 출품했다. 시장지배력, 기술력, 성장성·수익성, 재무안정성 등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니언스는 금융과 의료·방산·항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보안 제품을 공급하면서 현재까지 27개국에 걸쳐 누적 120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D에 아낌없이 투자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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