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 텐 하흐 맨유 감독, 래시포드 비판한 시어러 저격 “멍청한 분석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8. 3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멍청한 분석이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감싸 안았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오는 9월 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를 저격한 앨런 시어러를 향해 "멍청한 분석을 했다"고 받아쳤다.

시어러의 비판에 대한 답도 전한 텐 하흐 감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멍청한 분석이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감싸 안았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오는 9월 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를 저격한 앨런 시어러를 향해 “멍청한 분석을 했다”고 받아쳤다.

사진=AFPBBNews=News1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 시어러는 최근 ‘BBC’를 통해 래시포드의 부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래시포드는 풀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모두 부진했다. 2경기 동안 3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고 슈팅은 단 1번도 없었다. 물론 슈팅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며 득점까지 하는 듯했지만 결국 오프사이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어러는 “맨유가 호이룬의 부상 공백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풀럼, 브라이튼전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그의 위치가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래시포드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더 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올 여름 맨유로 합류한 뤼트 반 니스텔루이 코치와 함께 추가 훈련을 진행 중이다. 과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고 맨유에서만 150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남자에게 배우고 있는 것이다.

아직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다. 아직 배우고 있는 과정에 불과하며 결과를 내기 위해선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할 듯하다.

시어러는 “반 니스텔루이가 맨유로 왔고 그는 어떻게든 마법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리네커가 “래시포드는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이에 시어러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그는 경기 전체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기회를 잡았을 때 오프사이드가 되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일에 대해 “만약 내가 어떤 선수를 교체했다면 결론은 그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그러나 나는 래시포드가 프리시즌, 그리고 풀럼과 브라이튼전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대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교체한 건 아니다. 우리 벤치에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교체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News1
시어러의 비판에 대한 답도 전한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로테이션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 선수가 좋지 못한 경기를 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가끔 그럴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분명 아니었다. 전문가들의 멍청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의 래시포드 감싸기는 수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근거는 부족하다. 래시포드는 앞서 언급한 대로 풀럼, 브라이튼전에서 슈팅 1번 없었으며 프리 시즌 5경기에서도 레알 베티스전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하면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과 시어러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24 FA컵 결승에서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했음에도 두 사람은 갈등이 있었다.

당시 시어러는 “맨유와 당신(텐 하흐)이 매주 이런 경기를 했다면 8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내내 부상 문제가 있었으며 그렇기에 불공평한 비판이라고 받아쳤다.

이후 시어러는 인터뷰 자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존재하자 “맨유는 솔직히 못했고 비참한 시즌을 보냈다. 8위로 마무리한 건 부끄러운 일이다. 누군가는 불공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말을 할 권리는 충분히 있다”며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너무 엄격하다. 1, 2번 성적이 좋지 못하면 비판하기만 한다. 진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