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꿈꾸는 유해란..버디만 10개 잡아 6타 차 선두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6타 차 선두에 나선 유해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이 LPGA투어 신설 대회인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공동 2위인 노예림과 로빈 최(이상 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을 6타 차로 앞섰다.

유해란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유해란이 기록한 62타는 LPGA투어에서 기록한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유해란은 지난 달 캐나다에서 열린 CPKC여자오픈 3라운드에 64타를 친 적이 있다.

대회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유해란은 이날은 무려 버디 10개를 잡아냈다. 4~7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후반엔 버디 6개를 추가했다. 10, 12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4~17번 홀에서 다시 4홀 연속 버디를 터뜨렸다.

유해란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8야드에 달했으며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 그린 적중률은 100%를 각각 기록했다. 아이언샷을 핀 가까이 붙인 홀이 많아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오늘은 정말 놀라운 샷을 날린 날”이라며 “모든 퍼트가 홀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린이 작고 딱딱한 편인데 이런 그린을 좋아한다.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샷이 정확했고 퍼팅 스트로크에 대한 믿음이 있지만 그래도 10언더파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로렌 코그린(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노 티티쿤(태국)은 2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첫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던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소미, 안나린과 함께 공동 2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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