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믿고 간다'…바이에른 뮌헨 실세, 조나단 타 영입 불가 공식 발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조나단 타 영입 불가를 선언했다.
독일 매체 빌트 등은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나단 타 영입설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난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센터백 조나단 타 영입설이 꾸준히 주목받았다.
에베를 디렉터는 "레버쿠젠은 3주전 우리에게 이적 가능 마감일까지 알려주면서 구체적인 이적료를 요구했다. 우리는 레버쿠젠에게 이적 협상 기한과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이적료를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두가지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답변이었다. 조나단 타를 영입하지 않은 진짜 이유"이라고 전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2000만유로의 이적료와 500만유로의 옵션을 제시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2500만유로의 이적료와 500만유로의 옵션을 제시했다. 500만유로 차이로 이적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T온라인 역시 31일 '바이에른 뮌헨 에베를 디렉터가 확인시켰다. 조나단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에 승리를 거뒀지만 난타전을 펼쳤고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수비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0분 실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백패스를 시도한 상황에서 볼프스부르크의 비머에게 볼을 빼앗겼고 페널티에어리어를 단독 침투한 비머가 골문앞에 위치한 마예르에게 볼을 연결했다. 마예르는 골문앞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독일 매체 BR24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예전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에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가 또 문제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은 이적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TAG24는 '김민재 옆에 우파메카노가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우파메카노가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종반 불안정한 패스 이후 위기를 자초했고 볼프스부르크가 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프리시즌에서 함께 훈련한 시간이 적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조나단 타 영입 무산과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시장 정책과 수비진 구성에 대해 비난한 가운데 센터백 추가 영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의 CEO 드레센은 28일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 등을 통해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데 리흐트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적 시장은 아직 며칠 남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센터백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CEO 드레센에 이어 에베를 디렉터까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나단 타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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