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혈관의 적 고지혈증, 합병증 막으려면?

강민성 2024. 8. 31.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혈관에 흔적을 남긴다.

과자, 라면, 마가린, 버터, 소시지, 치킨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약하게 만든다.

혈액 내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동맥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과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라고 말한다.

고지혈증은 심장과 뇌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혈관에 흔적을 남긴다. 기름지고 맵고 달고 짠 음식은 우리 몸속 혈관 내피를 손상시킨다. 예를 들어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을 많이 먹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런 끈적한 피가 우리 몸속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모세혈관을 막게되면 혈류에 문제가 발생한다.

당분이 많은 음식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도 혈관을 해친다. 과자, 라면, 마가린, 버터, 소시지, 치킨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약하게 만든다.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이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액 내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동맥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과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라고 말한다. 고지혈증은 심장과 뇌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혈액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로 이어지게 되거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은 목숨과도 직결되는 무서운 병이다. 다른 병과 달리 몸 속 어느 부위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가족들과 헤어지게 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혈관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혈관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고지혈증을 관리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구체적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고밀도 콜레스테롤(HDL)로 나뉘는데,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동맥경화와 심장 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에 HDL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액으로 흘러드는 지방이 많다는 의미이고, HDL은 혈액에서 지방을 수거해 가는 양을 말한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이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의 치료가 요구된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40mg/dl 이하여도 고지혈증 위험군에 속할 수 있다.

혈액에 지방성분이 많다고 몸에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고지혈증은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식습관의 이유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생리가 끊기면 몸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고지혈증을 진단받을 때 병원에서 대부분 살을 빼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살을 빼기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기 위한 음식만 찾는다. 한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고지혈증 환자들은 내장지방을 필수적으로 줄여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성지방은 지방 세포의 증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 많아지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지방세포가 늘어나 내장지방 비율이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고지혈증 환자는 당뇨병에도 취약해지기 쉽다.

지방세포를 줄여야 혈액 속 지방도 줄이고,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고지혈증은 나쁜 지방인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고,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한다. 또 정제당을 줄이고 육류 대신 생선을 먹을 것을 권한다. 술을 많이 마실 경우 복부만 볼록 나온 체형을 가지게 될 수 있는데, 이런 체형은 중성지방으로 쌓인 내장지방형으로, 고지혈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