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않겠다’ 합의 어긴 임혜동… 법원 “김하성에게 8억 지급“

이정민 기자 2024. 8. 31.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이 김하성에게 벌금 8억 원을 물어주게 됐다.

하지만 임혜동이 이후에도 연락해 오는 등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자 김하성은 지난해 말 공갈 혐의로 그를 형사 고소하고 민사 재판으로도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이 김하성에게 벌금 8억 원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 송승우)는 김하성이 임혜동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위약벌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벌금을 내는 것을 말한다.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 사이의 분쟁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벌어졌다.

임혜동은 김하성에게 합의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결국 향후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4억 원을 줬다.

하지만 임혜동이 이후에도 연락해 오는 등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자 김하성은 지난해 말 공갈 혐의로 그를 형사 고소하고 민사 재판으로도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공갈·공갈미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임혜동을 검찰에 송치했다.

임혜동은 2015년 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이듬해 팀을 떠났다.

이정민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