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내일 회담…해병특검·금투세 등 논의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내일(1일) 회담 의제에 윤곽이 잡혔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현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예정인데요.
다만 의료대란 문제는 양측 이견 속에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기로 한 여야 대표 회담.
후속 실무협상 결과, 총 90분간 진행되는 회담에서 양당 대표는 공개 모두발언을 7분씩 한 뒤 이후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실무회담에서 줄다리기를 벌여온 회담 의제로는 야당이 요구해온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이 올라갑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도 다뤄집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같은 것은 양당 대표께 상당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토록 하고요."
다만 의정 갈등과 의료 대란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요구했지만 여당이 정부와의 의견 조율을 이유로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모든 부문에서 대화가,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회담 형식 문제에서 국민의힘은 두 대표의 단독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정책위의장 배석을 요구하면서 양당 수석대변인까지 함께하는 3+3 형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을 마치고 여야 대표 간 '공동 입장문' 형태의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논의된 후속 조치를 위해 양당 대책 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합의 사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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