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곧 나온다는데...엔비디아 팔까 vs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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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수익 실현을 할 것인가, 그동안 못 산 엔비디아 주식을 살 기회인가.'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이어 국내 투자자의 애정을 받아왔지만 향후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준하는 수준에 그치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 반등에는 블랙웰 관련 수율 해결 및 공급 본격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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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수익 실현을 할 것인가, 그동안 못 산 엔비디아 주식을 살 기회인가.'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I(인공지능) 거품론'이 이어지고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기대를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회의감도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다른 전체 AI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1∼29일 엔비디아 주식을 2억1338만1667달러(약 2847억원) 순매도 결제했다.
이 기간 엔비디아 주식 총 매수금액은 25억440만4933달러(약 3조3천436억원), 매도금액은 27억1천778만6600달러(약 3조6293억원)로, 매도가 많았다.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이어 국내 투자자의 애정을 받아왔지만 향후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실제로 엔비디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5∼7월)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은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이 최근 6분기 중에 가장 낮고, 3분기(8∼10월) 매출 가이던스(예상치)의 상승폭이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점에 주목했다. AI의 성장세는 흔들림이 없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그보다 더 높아져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의 향방에 따라 엔비디아의 몸값도 가려질 전망이다.
기존 '호퍼'의 뒤를 잇는 블랙웰은 최대 10조 개의 파라미터로 확장되는 모델에 대한 AI 훈련과 실시간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 생산 지연 가능성을 제기된 바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준하는 수준에 그치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 반등에는 블랙웰 관련 수율 해결 및 공급 본격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리스크로 블랙웰의 출시 지연과 낮아지고 있는 성장 가속도 등을 꼽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만큼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작인 호퍼 기반의 H100, H200의 수요가 견조함을 여러 번 강조했다"면서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수율이 개선되고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혁 연구원도 "이미 내수 고객들의 초과 수요가 뒷받침돼 있기에 CAPEX(설비투자) 기반 반도체 공급량이 늘어날 경우 이것은 즉각적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며 "내수뿐 아니라 Non-US(미국이 아닌) 국가들에 대한 매출 역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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