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항명 사태'의 주범, 이적시장 막판 아스날 이적...'Here we go' 사카 '백업' 역할 맡는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1군에서 제외된 라힘 스털링이 아스날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라이브 방송에서 "스털링은 아스날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막바지에 승점 3점을 쓸어담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끈 마레스카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레스카 체제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그 결과가 개막 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밀리지 않았다. 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6-2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마레스카 체제에서 스털링은 웃을 수 없었다. 스털링은 올 시즌 맨시티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스털링은 맨시티전 명단 제외 사실에 분노했고, 제외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마레스카는 곧바로 스털링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스털링과 벤 칠웰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스털링은 등번호 7번까지 페드루 네투에게 뺏겼다.
첼시는 스털링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스털링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문제아' 제이든 산초를 내주고 스털링을 데려오는 '스왑딜'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막판 아스날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부카요 사카의 백업을 영입하기를 원했다. 네투의 영입까지 고려했지만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는 바람에 영입은 무산됐다. 아스날은 1군에서 제외된 스털링에게 손을 내밀었고, 스털링은 아스날이 내민 손을 잡았다.
우선 아스날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코치 시절부터 스털링과 인연을 맺었다. 따라서 이번 영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스털링은 아스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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