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경사로서 레미콘 미끄러져 2명 사망…평택서 4중 추돌

오주현 2024. 8.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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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오후 내리막길에 정차해 있던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고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청 앞 도롯가에 운전석이 앞으로 젖혀진 레미콘 차량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30일) 오후 4시 반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하부에 있던 운전자 7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길을 지나던 60대 여성도 넘어진 가로등을 피하지 못하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로등에 부딪힌 또 다른 행인은 다리에 경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주행 중 차량에 이상을 느껴 내리막길에 정차한 뒤 차량을 정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앞 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졌고, 도로 곳곳에 파편이 튀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5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25톤 화물차 2대와 3.5톤 트럭, SUV 차량 등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추돌 차량에 탑승했던 8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서평택분기점 서울방향 구간에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사건사고 #내리막 #레미콘 #4중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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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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