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새 워킹맘 1.5배 늘었다···“아이 아플 때 퇴사 고민”

박정현 기자 2024. 8.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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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가 7년 전과 비교해 약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등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육아와 일 모두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을 때'(47.9%),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37.1%) 등이 있었다.

하지만 56.2%는 '앞으로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가 평균 나이 8.9세일 때를 가장 적절한 시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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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고등학생 이하 자녀 둔 677명 대상 설문 진행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일하는 엄마가 7년 전과 비교해 약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등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6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4%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회사, 자영업(사업), 파트타임 근무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2017년 동일 설문 조사 결과(53.8%)보다 1.5배 증가했다.

워킹맘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은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60.2%)를 꼽았다. 이어 ‘직접 공부를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57.5%), ‘아이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 때’(50.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육아와 일 모두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을 때’(47.9%),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37.1%) 등이 있었다.

계속 일하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인 사정’이 83.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경력 단절을 원치 않아서’(41.1%), ‘자아 실현을 위해’(13.9%)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6.2%는 ‘앞으로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가 평균 나이 8.9세일 때를 가장 적절한 시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엄마의 79.5%는 ‘과거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일을 그만둔 배경에는 ‘자발적 사유’(68.1%)가 주변의 권유 등 ‘비자발적 사유’(31.9%)보다 많았다. 또한 73.3%는 ‘향후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 1위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71.8%)였다. 2위 ‘경제적인 사정’(57.6%), 3위는 ‘이제 나를 위해 살고 싶어서’(36.5%)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원에게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물었다. 그 결과 자녀가 있는 여성 2명 중 1명(49.5%)이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 부모의 직장 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후 복직 의무화’(14.5%), ‘늘봄학교 등 공교육의 자녀 돌봄제도 확대 및 강화’(12.6%), ‘등∙하원 도우미 등 자녀 돌봄서비스 비용 절감 및 공제 제도 강화’(9.9%) 순이었다.

윤선생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사진 제공=윤선생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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