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위 멍울, 정말 암일까?…조직 검사 필요한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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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만져지는 멍울 때문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왼쪽 쇄골 위에 멍울이 만져지는데, 암이 아닌가요? 인터넷에 암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됩니다."
그중에서도 쇄골 위에 생긴 멍울은 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쇄골에 생긴 멍울이 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우리 몸에는 수많은 임파선이 존재하는데, 이 임파선을 통해 우리 몸에 흐르는 림프액이 전신을 순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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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만져지는 멍울 때문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왼쪽 쇄골 위에 멍울이 만져지는데, 암이 아닌가요? 인터넷에 암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됩니다.”
어느 날부터 목에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는 환자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쇄골 위에 생긴 멍울은 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쇄골에 만져지는 멍울의 원인은?
쇄골 위에서 만져지는 멍울의 원인은 △골절 △감염이나 임파선염 △종양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은 임파선염 혹은 임파선(림프절) 비대입니다. 임파선 비대는 목에 잘 생기는 편인데, 그 이유는 목에 임파선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1~2개월 이내에 대부분 사라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멍울이 1~2개월 이상 만져지고, 돌처럼 단단하다면 전이성 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단순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부 초음파 검사나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받아야 합니다.
쇄골 멍울과 전이성 암의 차이는?
그렇다면 왜 쇄골에 생긴 멍울이 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우리 몸에는 수많은 임파선이 존재하는데, 이 임파선을 통해 우리 몸에 흐르는 림프액이 전신을 순환합니다. 그런데 흉복부, 골반 등 몸에 악성 종양(암)이 발생한 경우 암세포가 림프액을 따라다니다가 임파선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왼쪽 쇄골 상부의 임파선에 전이가 더욱 잘 일어나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림프액이 많이 흐르는 흉관(throcic duct)이 왼쪽 쇄골 상부에 더욱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쇄골 멍울,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할까?
사실 초음파만 봐서는 악성인지 양성인지 임파선염인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만약 멍울이 생긴지 1~2주밖에 되지 않았고,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먼저 합니다. 만약 약물 치료 후에 통증도 가라앉고, 멍울 크기도 가라앉는다면 조직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긴 지 한 달 이상 된 멍울이 있거나 △여러 개의 멍울이 관찰된 경우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는 경우 등이라면 조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는 얇은 바늘을 사용하는 ‘세침흡입검사’와 굵은 바늘로 하는 ‘총생검조직검사’가 있습니다. 보통 피부에 국소마취를 하고 조직 검사를 진행하며 일반적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이 잘 들어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태환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태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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