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열대야 56일 최장 기록…"연속 일수 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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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주 지역 열대야 현상이 고착화하며 연속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고 잇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해소되지 못해 제주 북부와 서귀포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태풍 '종다리'와 '산산' 등 영향으로 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열대야 일수 관련 기록도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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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열대야 일수도 경신 중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여름철 제주 지역 열대야 현상이 고착화하며 연속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이은 태풍이 스치며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올린 탓에 당분간 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고 잇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해소되지 못해 제주 북부와 서귀포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 북부 지역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25.5도다. 제주 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4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이 지점에서 열대야 일수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 연속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가장 뜨거웠던 여름 중 하나로 관찰된 2013년 44일이다. 자고 나면 연속 일수 신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전체 열대야 일수도 56일로 2022년 연간 최대 열대야 일수 기록과 동률이다. 최신 기록을 상위에 두는 기상기록 원칙에 따라 올해가 역대 최다 연도가 된다.
태풍 '종다리'와 '산산' 등 영향으로 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열대야 일수 관련 기록도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이 같은 더위가 9월 첫째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체감온도도 33도 내외로 올라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 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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