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추경호·김상훈도 의논 안했다더라…이제 보니 한당갈등”

2024. 8.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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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0일 "이제보니 한정갈등을 넘어 한당갈등 같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당 내 소통을 촉구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한동훈 대표가 임명한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의대 정원 유예를 의논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럼 대체 누구와 의논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입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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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유예안’ 논의과정 지적
“독재정당 아니다…소통부터 완수하라”
한동훈 “갈등 프레임, 본질 가리는 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0일 “이제보니 한정갈등을 넘어 한당갈등 같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당 내 소통을 촉구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한동훈 대표가 임명한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의대 정원 유예를 의논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럼 대체 누구와 의논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입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면 대통령실이나 정부도 훨씬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과 소통하기 이전에 당 내 소통부터 완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1인 정당인 민주당과 달리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진짜 민주정당”이라며 “소통과 설득 없이 당대표 개인의 의견으로 당론을 결정하는 후진적 독재정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장 전 최고위원은 “63%의 득표를 강조하는 것도 자신감 부족, 리더십 부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시장은 66% 가까이 득표해 당대표가 됐었고, 저도 당원 투표에서 한동훈 대표와 마찬가지로 25만표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25만표 최다득표를 했으니 내 말이 곧 당원들의 뜻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은 지나간 득표율이 아니라 소통과 설득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단독 기사 언론플레이 같은 얕은 수로는 반감만 커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등 프레임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갈등이라는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김상훈(왼쪽) 정책위의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임세준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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