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명예졸업…애끊는 모정 "지한아 보고있니, 축하한다" 먹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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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년.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배우 고 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지한의 가족은 지난 22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고인을 대신해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세상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졸업장을 받아들었던 고 이지한의 모친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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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태원 참사 2년.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배우 고 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어머니는 애끊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지한의 가족은 지난 22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고인을 대신해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이지한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 재학 중이던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불과 24세였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세상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졸업장을 받아들었던 고 이지한의 모친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지한의 모친은 "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졸업생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과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들이 우리는 너무나 부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명예 졸업장을 괜히 받으러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그리 중요할까"라며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주인공도 없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답답한 생각에 우리 가족은 가슴속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모친은 "지한이는 만지지도 못하는 명예 졸업장을 지한이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서, 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지한아 명예졸업을 축하한다"라며 "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 거지? 사랑하고 아주 많이 보고 싶다"라고 글을 맺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숨진 150여 명의 희생자 중 한 명이다. 당시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 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고인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하는 등 아이돌 가수 데뷔를 꿈꾸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본격 전향했다. 참사 당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나 촬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이지한의 소속사인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라며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함께 '꼭두의 계절'을 촬영했던 배우 임수향은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발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니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니가 그 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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