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흥민아 미안! 이번에도 부탁 좀…1140억 썼는데 또 'SON 톱', 히샤를리송-솔랑케 뉴캐슬전 결장 확정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또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현재 스쿼드 내에 9번 스트라이커들이 부상에 신음하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다. 에버턴전에서 멀티골 '톱' 본능을 이번에도 발휘해야 할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도니믹 솔랑케는 아직 뛸 수 없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히샤를리송도 이번 주 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라고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던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해 트로피를 조준했다. 하지만 큰 돈을 들여 우승 청부사 지도자를 데려왔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고 기대와 다른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DNA" 회복을 선언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J리그, 호주 대표팀,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유럽5대리그 경험이 없었다. 토트넘 감독 선임 당시 물음표가 붙었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팀에 이식했고 2023-24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깜짝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문제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고집스런 플랜A에 전술적인 유연함이 떨어져 후반기 상대 팀에 파훼법을 노출, 시즌 초반처럼 승승장구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직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던 해리 케인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손흥민에게 최전방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톱에서 고군분투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토트넘 역대 최다골 5위,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4명 뿐인 개인 통산 4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확실한 9번 공격수가 없어 후반기 공격 포인트 적립에 애를 먹었고 경기 중 주 포지션 왼쪽 윙어로 돌아뛰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시즌을 대비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1순위 목표로 세웠다. 프리시즌 기간에 손흥민을 왼쪽 윙어에 두고 데얀 클루셉스키 톱을 점검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아시아투어가 끝난 뒤 구단 역대 최고액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를 들여 솔랑케를 영입한 배경이다.
실제 손흥민도 "팀이 때때로 다른 시스템을 써야 할 때가 있다"라면서도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꿔야 했고,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을때는 더욱 힘들었다. 사실 난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라면서 톱에서 활약에 100%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솔랑케를 9번 자리에 두고 손흥민을 왼쪽 윙어에 둬 공격력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했고 솔랑케에게 '택배 크로스'를 배달하기도 했다. 선제골에도 기점 역할을 하며 관여했지만 후반전 팀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결과는 1-1 무승부, 유효슈팅 0개로 '영향력이 없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한 경기 만에 '이제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 한다', '에이징커브 위험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들어야 했다. 에버턴과 2라운드에서 반등을 해야하는 상황에 솔랑케가 부상을 당하면서 또 한번 불편한 톱 자리에 뛰어야 했다.
"난 감독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다. 감독이 골키퍼로 뛰어라고 지시한다면 골키퍼로 뛸 수도 있다"던 손흥민은 톱에서 분투했고 투혼의 압박과 집중력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경기 후 에버턴전 공식 수훈선수(MOM)에 영국 공영방송 'BBC'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톱 클래스 영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또 톱 자리에서 뛰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솔랑케가 뛸 수 없는 상황에 히샤를리송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히샤를리송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프리시즌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히샤를리송이 현 상황에 크게 좌절한 만큼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20분만 뛰었음에도 우리에게 많은 옵션을 줬다. 이제 우리는 히샤를리송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뛰게 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9번 공격수를 제대로 쓸 수 없지만, 승점은 따내야 한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꽤 강한 모습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라며 에버턴전에 이어 맹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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